사장님 가이드

문의가 없던 게 아니라, 대응이 늦어서 놓친 겁니다

호연컴퍼니 부산본점 최원준 사장님

신가영2026-05-15

부산에서 인테리어 시공을 하면, 보이지 않는 벽이 하나 있습니다. 고객은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수도권 업체도 함께 비교합니다. 지역 기반 소개가 아니면 새로운 고객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호연컴퍼니 부산본점'도 그 벽 앞에 서 있었습니다.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었어요. 문의가 와도 현장에 있다 보면 확인이 늦고, 늦게 답하다 보면 고객은 이미 다른 업체와 이야기를 나눈 뒤였습니다. 기회가 있었는데 잡지 못한 날들이 쌓여갔어요.

오늘의집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호연컴퍼니의 평균 문의 응답 시간은 47분입니다. 스탠다드 업체 평균인 8.2시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빠른 속도예요. 이 숫자가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사장님에게는 스스로 깨달은 단순하지만 단단한 원칙이 있었습니다.

오늘의집을 시작하기 전, 호연컴퍼니는 전화, 문자, 카카오톡, 네이버폼까지 여러 채널에서 동시에 문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언뜻 보면 촘촘한 구조 같지만, 현실은 달랐어요. 채널이 분산되어 있으니 확인 자체가 늦어지는 구조였습니다. 현장에서 시공에 집중하다 보면 오전 문의를 저녁이 돼서야 보는 일이 생겼어요.

"돌이켜보면 문의를 못 받은 게 아니라 대응이 늦어서 놓친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오전에 들어온 문의를 저녁에 확인하거나, 여러 건이 몰리면 일부는 아예 놓치는 경우도 있었어요."

놓친 문의 하나가 아깝다고 느끼기 시작한 건, 한 번은 늦게 답했더니 고객이 이미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마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였습니다. 문의 자체가 없었던 게 아니라, 있었는데 내가 놓쳤다는 사실이 더 뼈아팠어요.

오늘의집을 시작하면서 달라진 건 단순했습니다. 문의가 한 채널로 모였어요. 앱 알림 하나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졌고, 확인 → 즉시 1차 응답 → 후속 상담 연결이라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평균 47분이라는 수치를 유지하는 데는 특별한 기술이나 자동화 시스템이 있는 게 아닙니다. 사장님이 스스로 정해둔 기준이 하나 있을 뿐이에요.

"의식적으로 '빨리 답해야지' 마음먹는 게 아니에요. 문의가 오면 1차 응답만큼은 무조건 바로 한다는 기준을 정해둔 거예요. 현장에 있을 때도 길게 설명하려 하지 않아요. '확인했습니다. 언제 통화 가능하신가요?' 이 한 마디만 먼저 보내고, 그 다음에 시간을 잡아서 상담을 이어가는 방식이에요."

짧게라도 먼저 답하는 것. 고객 입장에서는 그 한 마디가 "이 업체는 나를 기다리게 하지 않는다"는 신호가 됩니다. 인테리어처럼 금액이 크고 불안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고객에게, 빠른 응답은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신뢰의 첫 증거입니다.

알림이 오면 바로 확인, 1차 응답은 무조건 즉시, 상세 상담은 이후.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속도는 충분히 달라진다고 사장님은 말합니다.

빠른 답장이 실제로 계약에 영향을 준다는 걸, 사장님은 몸으로 먼저 배웠습니다.

"요즘 고객은 여러 업체에 동시에 문의를 넣어요. 누가 먼저 반응하느냐가 사실상 첫 번째 경쟁입니다. 접수하고 빠르게 답변을 받은 고객은, 다른 업체 알아보기 전에 이미 우리와 계약 이야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 말이 과장처럼 들릴 수 있지만, 데이터는 이를 뒷받침합니다. 업계 평균이 8.2시간인 환경에서 47분 안에 답하는 업체가 있다면, 고객의 선택은 이미 기울어져 있습니다.

"빠른 답장은 '이 업체는 일 처리도 빠르겠다'는 인식을 줘요. 시공 실력을 직접 보여주기 전에, 응답 방식 자체가 업체의 수준을 말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첫 인상이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응답 속도로 결정되는 시대. 호연컴퍼니는 그 사실을 영업 전략의 중심에 놓았습니다.

속도 말고도 오늘의집이 호연컴퍼니에 가져다준 변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지역의 벽이 낮아진 것이에요.

기존에는 소개나 지역 기반 문의에 의존하는 구조였습니다. 부산에서 일하는 업체가 접근할 수 있는 고객군은 한정적이었어요. 그런데 오늘의집 플랫폼에 올라가면서 달라졌습니다.

"양산, 창원, 마산 등 다양한 지역 고객층에게 노출되면서 이전에는 만나기 어려웠던 고객들과 연결되는 경험을 했어요. 브랜드 없이도 수도권 업체와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느낀 순간이었어요."

플랫폼이 지역의 한계를 허물어준 것입니다. 실력이 있어도 노출이 없으면 기회가 없는 게 지방 업체의 현실이에요. 오늘의집은 그 기회의 문을 균등하게 열어줬습니다.

현장이 바쁜 건 모든 사장님이 똑같습니다. 그런데도 차이가 생기는 건, 결국 기준의 차이라고 호연컴퍼니 사장님은 말합니다.

"길게 잘 답하려 하지 말고, 짧게라도 먼저 답하는 습관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알림 오면 바로 확인, 1차 응답은 무조건 즉시, 상세 상담은 이후.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속도는 충분히 개선됩니다. 현장이 바쁜 건 다 똑같다 보니, 결국 차이는 처리 방식의 기준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