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시(Rency)
여성 베이직 데일리룩
자체제작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빛나는"
옷을 파는 쇼핑몰은 정말 많아요.
그런데 옷을 파는 ‘브랜드’는 그보다 훨씬 적어요.
이 둘의 차이는 상품 개수가 아니라, 고객이 그곳을 한 문장으로 기억하느냐에 있어요.
렌시가 그 한 문장을 갖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해 봤어요.
렌시는 여성 베이직 의류를 자체 제작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쇼핑몰이에요.
아우터, 상의, 하의, 원피스까지 매일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요.
대부분 국내 자체제작에 무료배송, 가격대도 2~5만 원 선이라 ‘부담 없이 매일 입는 옷’이라는 결이 분명했어요.
상품의 기본기는 갖춰져 있었어요.
그런데 한 가지가 아쉬웠어요.
옷은 충분한데, ‘렌시라는 브랜드’를 한 문장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상태였거든요.
의류 쇼핑몰에서 자주 반복되는 일이 있어요.
신상품이 올라오고, 베스트가 쌓이고, 세일이 돌아가요.
상품 수는 계속 늘어나요.
그런데 그 사이에서 ‘이 쇼핑몰은 어떤 브랜드인가’라는 답은 점점 흐려져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 볼게요.
처음 들어온 쇼핑몰에 옷은 많은데 ‘여기는 이런 곳이구나’ 하는 느낌이 빨리 안 잡히면, 그냥 ‘옷 파는 또 하나의 사이트’로 스쳐 지나가요.
비슷한 가격대의 쇼핑몰은 정말 많으니까요.
렌시에게 필요했던 건 새 옷이 아니라, 흩어진 옷들을 하나로 묶어줄 ‘브랜드의 언어’였어요.
PRO 브랜딩은 렌시에게 세 가지 작업을 했어요.
모두 지금 렌시 사이트에 들어가면 직접 볼 수 있는 결과물이에요.
브랜드 스토리 페이지에 들어가면 이 문장이 가장 먼저 보여요.
렌시가 추구하는 아름다움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빛나는, 일상에 스며드는 베이직한 스타일
‘싸다’도 아니고 ‘예쁘다’도 아니에요.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빛나는’이라는 렌시만의 미학을 한 줄로 압축한 거예요.
옷이 아무리 많아도 이 문장이 중심을 잡아주니까, 고객은 ‘아, 여기는 이런 결의 브랜드구나’를 바로 알게 돼요.
그 한 문장 아래에, 두루뭉술했던 ‘베이직함’을 다섯 개의 또렷한 가치로 나눴어요.
Basic ·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
Comfort · 부드러운 소재와 핏, 하루 종일 편안한 옷
Natural ·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빛나는 스타일
Daily · 매일 꺼내 입고 싶은 옷
Quality · 합리적인 가격에 오래 입을 수 있는 퀄리티
각 가치마다 비주얼 이미지를 함께 붙여서, 글로만 읽는 게 아니라 보면서 이해되도록 했어요.
메인 상단에 세 개의 키비주얼을 두고, 각 카피를 브랜드 스토리의 가치와 같은 결로 맞췄어요.
Basic Stripe · 선 하나로 완성되는 클래식한 데일리 룩
Daily Comfort · 입는 순간 편안해지는 부드러운 일상의 옷
Natural Casual ·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빛나는 캐주얼 스타일
상품을 보기 전에 브랜드 무드가 먼저 전해지는 구조예요.
페이지에서 직접 보이는 변화를 정리해 볼게요.
이제 렌시는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빛나는 브랜드’라고 한 줄로 설명돼요.
한 문장으로 설명되는 브랜드는 기억에 남고, 기억에 남는 브랜드는 다시 찾게 돼요.
‘그냥 베이직한 옷’이 Basic·Comfort·Natural·Daily·Quality 다섯 기둥이 됐어요.
막연한 느낌이 ‘설명 가능한 브랜드’로 바뀐 거예요.
브랜드 스토리와 메인 페이지가 같은 언어로 이어지면서, 고객이 어느 페이지로 들어오든 똑같은 ‘렌시’를 만나게 됐어요.
흩어져 있던 인상이 하나로 모인 거죠.
우리 쇼핑몰을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나요?
잘 안 된다면, 그게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일 수 있어요.
‘좋은 옷’을 다섯 기둥으로 나눈 렌시처럼, 강점은 항목으로 나눌 때 훨씬 또렷해져요.
‘무엇을 파는지’ 이전에 ‘어떤 브랜드인지’가 먼저 보여야 해요.
렌시는 새 옷을 더 만든 게 아니에요.
이미 있던 좋은 옷들에 ‘렌시’라는 하나의 이름표를 붙였을 뿐이에요.
그 이름표가 한 문장이 되고, 다섯 기둥이 되고, 첫 화면이 됐을 때 비로소 쇼핑몰이 브랜드가 됐어요.
좋은 상품은 이미 가지고 계실 거예요.
남은 질문은 하나예요.
그 상품들을 하나로 묶어줄 ‘우리의 한 문장’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