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을 라벨에 적은 브랜드, 도두수산

도두수산이 다루는 건 수산물이다.

정확히는, 제주 도두항에서 그날 새벽 골라낸 수산물이다.

제주은갈치, 제주옥돔, 제주고등어, 제주갑오징어, 방어, 그리고 계절마다 바뀌는 제철 어종

거기에 제주의 결을 그대로 옮긴 한라봉 더치커피와 유채꽃 더치커피까지

매대에 놓인 것들은 전부 한 방향을 본다.

"살아있네! 싱싱함 그대로 식탁까지"

도두수산이 회사소개 페이지에 적어둔 한 줄이다.

직접 바다에 나가 잡은 수산물을 당일 선별 · 포장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보내는 일, 그것을 원칙으로 삼아 지켜온 약속이자 자부심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도두수산은 그 약속 옆에 세 가지 가치를 함께 적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 관리, 합리적인 가격과 정직한 유통,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제주시 도두항서길에 자리한 작은 수산물 가게가, 가족의 밥상과 소중한 분께 드리는 선물과 건강한 한 끼를 향해 같은 결로 움직인다.

좋은 수산물을 잡아 올리는 일과, 그 수산물이 화면 위에서 "믿을 만해 보이는" 일은 다르다.

수산물은 까다로운 손님을 만난다.

어디서 잡혔는지, 언제 손질됐는지, 뼈는 발라져 있는지, 해동하면 바로 구울 수 있는지

사진 한 장과 가격표만으로는 좀처럼 가시지 않는 질문들이 따라붙는다.

리뉴얼 전 도두수산의 자사몰에는 좋은 수산물이 있었다.

갈치도, 옥돔도, 갑오징어도, 도두항이라는 명확한 출처도

그러나 그 출처를 손님이 첫 화면에서 한눈에 알아챌 수 있는 장치는 충분하지 않았다.

30년차 선별사의 손길도, 어항 이름을 그대로 적어 보내는 정직함도, 카테고리 목록 뒤로 한 발 물러나 있었다.

이번 리뉴얼이 한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미 가지고 있던 도두항의 결을, 화면 위에서 또렷하게 보이도록 옮긴 작업에 가깝다.

메인 컬러는 깊은 네이비(#1B3A5C)로 정렬됐다.

보조 컬러는 그보다 한 단계 옅은 회청색

새벽 도두항의 바다, 갓 올라온 은갈치의 비늘이 빛에 비치는 그 색이 화면을 채운다.

잘난체로 묶인 활자는 묵직하면서도 또렷해서, 깊은 바다 톤 위에서 흐려지지 않는다.

리뉴얼된 메인 상단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오늘 골라 순살로 보내요 / 제주 도두항 직송 순살 수산물의 약속"

그 아래로 브랜드 인트로가 이어진다.

"망설였던 생선 요리를 가볍게 / 도두항 30년차 선별사의 손길로"

들어오는 손님은 카테고리 목록을 만나기 전에, 이 브랜드가 무엇을 약속하고 있는지를 먼저 만난다.

"수산물을 파는 곳"이 아니라, "도두항에서 골라 순살로 보내는 곳"이라는 인상이 자리 잡는다.

배너 세 칸은 각자 다른 어종을 다루지만, 한 문장이 일관되게 흐른다.

"오늘 새벽 골라냈어요 / 갑오징어 특대 1kg"

"뼈는 미리 발라뒀어요 / 제주 순살 은갈치 1kg"

"도두항에서 오늘 골랐어요 / 프리미엄 은갈치 다섯 마리"

손님이 가장 궁금해할 두 가지

"오늘 골랐는가"와 "손질이 끝나 있는가" 가 상품 이름 옆에 같이 놓여 있다.

사진만 보고 망설이던 자리가, 한 줄에 답을 얹는 자리로 바뀌었다.

브랜드 스토리 영역에는 다섯 가지가 차례로 놓였다.

  • 오늘 도두항에서 골라내요 - 새벽 경매에서 직접 고른 수산물을 그날 안에 선별해 신선도를 지킨다.

  • 어디서 잡혔는지 분명하게 - 도두항이라는 명확한 출처를 라벨에 그대로 적어 알린다.

  • 뼈를 발라 순살로 보내요 - 뼈를 완벽히 발라낸 순살로 바로 조리할 수 있게 다듬는다.

  • 퇴근 후 40분이면 저녁 끝 - 맞벌이 가정의 저녁이 가벼워지도록 손질 끝낸 채로 보낸다.

  • 선별 날짜와 어항까지 라벨에 - 선별 날짜와 어항명을 라벨에 적어 받는 분도 출처를 알 수 있게 한다.

수산물을 처음 들이는 손님이 가장 궁금해 할 다섯 가지가, 한 페이지 안에서 한 호흡으로 읽힌다.

무엇보다 이 다섯 줄은 도두수산이 자기 회사소개에 적어둔 "안전한 품질 관리, 정직한 유통, 신뢰 우선의 서비스"라는 말과 정확히 같은 결을 향한다.

대표 상품으로 옮긴 자리에는 제주 순살 은갈치 1kg이 놓여 있다.

뼈를 발라낸 순살로, 해동하면 바로 프라이팬 위에 올릴 수 있게 다듬었다.

생선 요리 앞에서 머뭇거리던 평일 저녁이 가벼워지도록, 손질을 가게 쪽에서 미리 끝낸 셈이다.

옆 칸의 갑오징어 특대 1kg은 그날 새벽 경매에서 고른 것이다.

도두항이라는 출처가 이름 옆에 명시되어 있고, 같은 날 안에 손질이 끝난다.

"오늘 새벽 골라냈어요"라는 한 줄이 빈 카피가 아니라 라벨에 적힌 사실로 이어지는 자리다.

프리미엄 은갈치 5마리는 그날 새벽 갓 잡아 올린 최상급만 엄선해, 1마리당 3도막으로 손질해 보낸다.

무지갯빛 은빛 비늘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신선도의 지표, 급속 냉동으로 보존한 맛과 식감, 갈치구이부터 갈치조림과 갈치찜까지의 활용

상세 페이지는 어떻게 보관하고 어떻게 해동해야 그 결이 그대로 식탁에 오는지를 차근차근 알려준다.

수산물 한 종을 이렇게 끝까지 따라가며 보여주는 자리는 흔하지 않다.

리뉴얼 후의 도두수산은 그 자리를 마련했다.

도두수산의 리뉴얼은 새 어종을 들여오는 작업이 아니었다.

이미 도두항에서 가져오던 수산물의 결을, 화면 위에서 한 번 더 또렷하게 만드는 작업이었다.

30년차 선별사의 손길과 어항 이름을 라벨에 그대로 적어 보내는 정직함은 어제도 오늘도 같다.

달라진 건, 그 시간과 그 정직함이 손님이 첫 화면에 들어선 그 자리에서 곧장 읽힌다는 것이다.

브랜딩이 하는 일은 그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일이다.

좋은 수산물을 좋아 보이게, 좋은 약속을 약속처럼 보이게

오래 쌓아온 출처와 손길이, 카테고리 목록과 가격표 뒤에 잠시 가려져 있나요?

카페24 PRO 브랜딩이 그 결을 화면 맨 앞으로 끌어올리는 일을 함께해 드릴게요.

우리 브랜드가 매일 지켜온 약속을, 들어오는 손님이 첫 화면에서 알아채는 자리로 옮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