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율이 다루는 건 스킨케어다.

정확히는, 제주 연안 해조류를 72시간 저온 발효해 펩타이드로 전환해낸 비건 스킨케어다.

맑은결 트리플 세럼, 맑은결 발효 - 펩타 크림, 그리고 같은 결을 잇는 후속 라인까지 매대에 놓인 것들은 전부 한 방향을 본다.

"한국의 오래된 이야기 속 지혜를 오늘의 아름다움으로 풀어내는 브랜드, 청해율"

리뉴얼된 메인 첫 줄에 적힌 문장이다.

브랜드 이름 옆에는 K-Wisdom Beauty 라는 한 줄이 따라붙는다.

빠른 결과를 약속하는 대신, 바다와 시간이 만들어내는 회복을 향해 한 자리에 머무른다는 결이다.

청해율의 브랜드 스토리 페이지(BRAND STORY)에 들어가면, 가장 위에 이런 헤드라인이 적혀 있다.

"자기 피부의 속도를 존중하는 해양 생태계의 자정 리듬에 주목하여 올인원 세럼으로 바다 회복력을 집약합니다"

그 아래로 다섯 가지 약속이 차례로 놓인다.

  • 제주 바다에서 72시간 발효로 - 제주 연안 해조류를 72시간 저온 발효하여 피부 친화적 펩타이드로 전환합니다.

  • 복잡한 루틴을 한 병에 담아 - 다단계 스킨케어의 부담을 덜어내고 해양발효 세럼 하나로 완성합니다.

  • 2주, 한 달의 시간을 두고 - 즉각적 변화가 아닌 피부 본연의 리듬, 차분히 되찾아가는 과정을 함께합니다.

  • 거울 속 피부결이 고르게 - 수분과 유분의 균형이 맞춰져 맑은 피부결로 정돈된 상태를 만듭니다.

  • 밀물과 썰물처럼 자연스럽게 - 바다의 리듬처럼 피부도 스스로 정화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다섯 줄은 닮은 데가 있다.

어느 줄도 "며칠 만에 환해진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72시간, 2주, 한 달, 그리고 밀물과 썰물이라는 단위로 시간을 끌어다 둔다.

청해율이 자신을 슬로우에이징 브랜드로 부르는 이유가, 약속의 결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상세 페이지의 컨셉 카피도 같은 결로 닫는다.

"조급함 대신 본연의 속도를 믿는다면 제주 해조류 72시간 발효 세럼으로 맑은 피부결을 되찾아보세요"

좋은 원료를 손에 쥐는 일과, 그 원료가 화면 위에서 "느림을 약속하는 브랜드"로 보이는 일은 다른 일이다.

리뉴얼 전, 청해율의 자사몰에는 분명한 자산이 있었다.

제주 연안 해조류 72시간 발효라는 원료의 결, 6중 효능 올인원 세럼이라는 명확한 제품 정의, 그리고 K-Wisdom Beauty 라는 브랜드 슬로건까지

다만 그 자산이 첫 화면 한 호흡으로 정렬되어 들어오기에는, 톤과 활자와 첫 카피가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는 자리가 있었다.

"한국의 지혜를 오늘의 아름다움으로"라는 브랜드 슬로건은 회사소개 안쪽까지 들어가야 만날 수 있었고, 72시간 발효라는 사실은 상품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리뉴얼이 한 일은 새 라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손에 쥐고 있던 72시간 발효의 결을, 첫 화면 맨 앞으로 끌어올린 작업에 가깝다.

메인 컬러는 깊은 네이비 블루(#2B4C5E)로 정렬됐다.

보조 컬러는 그보다 한 단계 옅은 회청색(#BFC9CF) 새벽 제주 연안의 바다, 해조류가 잠긴 깊이의 색이 그대로 화면을 채운다.

활자는 에스코어드림 라이트로 묶였다.

가늘면서도 또렷해서, 깊은 바다 톤 위에서 흐려지지 않는다.

스킨은 카페24 PRO 디자인의 브랜드 강조형으로 골라졌다.

카테고리 박스보다 브랜드의 첫인상이 한 호흡 더 앞에 놓이는 구조라, 슬로우에이징이라는 결과 어긋나지 않는다.

리뉴얼된 메인 상단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바다의 선율이 피부에 닿는 시간 해양발효가 만드는 느린 회복"

그 아래로 브랜드 인트로가 이어진다.

"바다가 숙성한 시간을 피부 위에 해양발효로 슬로우에이징의 새 기준을 만들어갑니다"

들어오는 손님은 카테고리 목록을 만나기 전에, 이 브랜드가 무엇을 향해 서 있는지를 먼저 만난다.

"세럼을 파는 곳"이 아니라 "바다가 숙성한 시간을 피부 위에 옮기는 곳"이라는 인상이 자리 잡는다.

배너 세 칸은 각자 다른 제품을 다루지만, 한 가지 결이 일관되게 흐른다.

"복잡한 스킨케어 끝 / 한 병으로 끝나는 루틴" "밤새 촉촉함이 지속되는 / 48시간 수분 충전" "두 달 꾸준히 쓸 수 있게 / 1+1 넉넉한 용량"

손님이 가장 궁금해할 두 가지

"얼마나 단순한가"와 "얼마나 오래 가는가"가 상품 이름 옆에 같이 놓여 있다.

"세럼 · 에센스 · 앰플 기능을 하나에", "자고 일어나도 당기지 않는 피부", "매일 아껴 쓸 필요 없이" 모두 빠른 효과를 약속하는 카피가 아니라, 시간의 양을 약속하는 카피다.

브랜드 스토리의 다섯 약속에서 말한 "복잡한 루틴을 한 병에 담아"가 첫 화면 카피로 그대로 이어진다.

이번 리뉴얼에서 가장 앞으로 나온 건 두 제품이다.

모두 메인 배너 자리에 올라왔다.

맑은결 트리플 세럼 50ml의 상품 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6중효능 올인원 세럼 수분장벽개선, 피부톤 및 결개선에 탁월한 세럼으로 미백, 주름, 보습, 진정 등 6중 효능의 올인원 세럼"

토너 한 종, 앰플 한 종, 세럼 한 종을 따로 들이는 자리를, 한 병으로 줄여본 셈이다.

스킨케어 단계를 늘리지 않는다는 약속이, 6중 효능이라는 기능 정의로 받쳐진다.

맑은결 발효-펩타 크림 50ml은 결이 다르다.

세럼이 한 병으로 단계를 줄이는 자리라면, 크림은 잠들어 있는 시간을 회복의 시간으로 바꾸는 자리다. 상품 페이지는 마지막에 이렇게 닫는다.

"지금 바로 청해율 맑은 결 발효-펩타 크림으로 바다처럼 촉촉한 하루를 시작하세요."

먼저 받은 손님들이 남긴 한 줄 후기도 같은 결이다.

"한 번만 발라도 촉촉함이 오래가서 정말 좋은 크림 샀다", "고급스런 윤광"

빠른 변화보다는 결의 변화에 가깝다.

세 번째 배너로 놓인 1+1 트리플 세럼은 또 다른 방향이다.

"두 달 꾸준히 쓸 수 있게 / 1+1 넉넉한 용량"이라는 한 줄이, 청해율이 약속한 시간 단위

2주, 한 달, 그리고 그보다 더 긴 호흡과 그대로 맞물린다.

세럼 한 병이 아니라 두 병을 한 자리에 놓아둔다는 건, 짧게 시험해보고 끝낼 자리가 아니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청해율의 리뉴얼은 새 라인을 들이는 작업이 아니었다.

이미 제주 연안에서 가져오던 해조류와, 72시간 동안 저온에서 발효해 펩타이드로 옮기는 손끝의 시간은 어제도 오늘도 같다.

달라진 건, 그 시간과 그 결이 손님이 첫 화면에 들어선 자리에서 곧장 읽힌다는 점이다.

깊은 바다의 한 가지 톤, "바다의 선율이 피부에 닿는 시간"이라는 메인 카피, "복잡한 스킨케어 끝 한 병으로 끝나는 루틴"이라는 배너 한 줄, 그리고 브랜드 스토리 페이지에 한 호흡으로 놓인 다섯 가지 약속까지

들어오는 손님은 "스킨케어 한 종을 사는 자리"가 아니라, "K-Wisdom Beauty 라는 결의 브랜드에 닿는 자리"에 서게 된다.

청해율이 자신을 "느린 회복의 브랜드"라고 부를 때, 그 말이 가장 먼저 보이는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결을 첫 화면 맨 앞으로 끌어올리는 일, 그것이 PRO 브랜딩이 하는 일입니다.

청해율처럼 손에 쥔 시간과 약속이 또렷한 브랜드라면, PRO 브랜딩과 함께 그 결을 한 호흡으로 정렬해 보세요.